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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정계의거물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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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요?

얼마 전 직장동료가 퇴근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전에 살던 집 방향으로 한참을 지하철을 타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편하고 익숙하니 계속 그 방식을 이어가는 것, 개인적인 부분으로 보면 습관일 것이고 조직이나 더 큰 단위로 확대한다면 관행이나 관습과 같은 것이겠죠. 새롭게 일을 맡거나 역할이 주어졌을 때도 '전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합니다. 전에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었던 방법이 시대가 변해 더 C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이지 못한 경우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익숙하고 적응해서 편하니까 계속 그 방식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들을 바로 경로 의존성*이라고 합니다.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은 사회 심리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플 데이비드 교수와 브라이언 아서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 한번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여전히 그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성을 뜻한다.

경로 의존성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가 업무 중 사용하는 보드 자판 이야기라고 합니다.

1936년에 설계된 드보락 자판은 전체 키 중 70%가 자판의 중앙에 위치해 쿼티 자판보다 훨씬 수월하게 타이핑할 수 있고, 드보락 자판의 우수함은 여러 차례 증명되었지만, 대부분 의 사람은 쿼티 자판을 사용하고 있음

 

장시간 앉아 업무 하는 경우 자세로 인한 여러 통증을 겪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몸에 편한 자세로 업무 하는 습관+근육의 관성 = 만성 통증'이라는 결과가 나타나겠지요.

 

업무 방식, 업무 문화도 모든 시스템에 익숙해진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다시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은 썩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인간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일 수 있습니다. 업무 개선에 있어서도 경로의존성은 큰 이슈가 아닐까 합니다. 업무 방식이나 프로세스가 관행화되면 관행이 조직의 문화로, 조직문화로 굳어버린 편안함과 익숙함은 더 나은 방향으로의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더디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아이디어를 잊는 것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1883~1946)

경로의존성을 타파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나타내는 경제학자 케인즈의 말입니다. 단순한 인식 변화에 대한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그만큼 시간과 비용 그리고 혼란에 따른 저항도 내포되어 있겠지요.

 

지금도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 기업, 사회할 것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질주하고 차 올라 수 리를 해야 하는 상황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이 변화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일 것입니다.

 

일부 불확실성은 있지만 개인 성장이 조직 성장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 호간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 구성원 간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 같습니다.

 

마음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어른의 태도'
  • 기분을 억지로 길들이려 하지 않기
  • 기분을 망치는 이들과 적절한 거리 두기
  •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내 벼려두기
  • 스스로에게도 친절한 어른이 되어주기
  •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과거에만 쏟지 않기
  • 관계에 대해서 내가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기
  •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지 않기
  • 상황을 보지 말고 내 마음에 초점 맞추기
  • 눈앞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려는 욕심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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